#상해로그@엘츠비타 루첸테 쉬프새는 날개가 꺾이면 날지 못한다. 영원히 새장 속에서 살아야만 한다.나비도, 사람도 다를 바 없다. 날개가 찢기면, 딛고 설 두 다리를 잃으면…달리 생각해 보자. 자유 의지를 잃은 자가 아닌, 그 상대의 입장에서. 새의 주인은 새와 평생을 함께할 수 있다. 꽃 역시 더 이상 나비가 떠날까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된다. 그렇다면, 필히 사람 역시 마찬가지리라.제 곁을 떠나가려는 사람을 붙잡기 위해서는, 딛고 설 방법을 잃게 하면 되는 것이었다.제게 남은 어쩌면 단 한 사람. 친우라는 이름 하에 서 있는 유일한 인물. 그녀 역시 언제 저를 떠날 지 모른다. 그녀를 믿음에도 불안을 잠재울 수 없는 까닭은, 우리가 언제나 안전할 수는 없기 때문일 터였다. 이는, 제 힘으로 어찌 할 수..